이낙연측, 사실상 '경선 불복'…이재명 "文도 축하했는데"

이재명, 누적 50.3%…정세균·김두관 유효득표수 포함하면 49.3%

이낙연측 "무효표 처리, 결선투표 취지에 정면으로 반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측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해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설훈·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낙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제기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는 "11일 이와 같은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 공식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최종 득표율 50.29%(71만9905표)로 과반을 기록해 결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행에 올랐다. 이낙연 후보 최종 득표율은 39.14%(56만392표)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유효로 처리했을 경우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9.3%까지 떨어져 결선투표가 가능해질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당헌·당규를 강조하면서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선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효표 논란에 대해 "당헌·당규가 있고 이를 적절하게 해석해서 당이 아마 잘 결정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축하말씀을 해주셨다니까 저는 당이 결정하는대로 처분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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