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코로나팬데믹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을까?
- 21-02-12
항공산업 전망에 대해 낙관과 비관 팽팽하게 맞서
737맥스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보잉을 비롯한 항공우주산업 분야가 코로나 팬데믹의 극심한 불황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날 것인지를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부품 제조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4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서북미 항공우주연맹(PNAA) 연차 회의에서 이같은 의견대립이 팽배했다.
저명한 항공산업 분석가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불황이 바닥을 쳤으므로 이제부터 나아질 것”이라며 "항공산업은 올해 후반에 호황이 시작돼 내년 후반엔 확실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불라피아는 효능 좋은 백신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고 항공업계를 포함한 모든 업종이 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으로 불경기를 버티고 있다며 중국 항공업계가 팬데믹 확산이 잡힌 뒤 2~3개월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처럼 미국에서도 올해 말경부터 항공 여행객들이 다시 몰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분석가인 미첼 멀루조는 보잉이 에버렛과 렌튼 공장에서 조립하는 여객기 수가 2026년 이후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보잉이 2018년 한 해 여객기 741대를 인도했지만 10년 후엔 연간 48대 수준으로 격감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항공운항이 전년대비 3분의 1로 줄었고 지구촌 상업항공기의 3분의1이 지상에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분석가 아담 필라스키는 이미 파산했어야할 항공사들이 인위적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은 정부 지원금 덕분이라며 정부 지원금이 끝나면 항공사와 부품업체들의 파산이나 합병이 봇물터지듯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분석가 론 엡스타인도 요즘처럼 혼란한 경제상황에서 올해 내에 항공업계 경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 부분도 있었다. 항공업을 지난 수십년간 떠받들어온 기본여건이 머지않아 본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것과, 보잉이 유럽 에어버스의 신형 A321neo기에 대항할 기종을 1~2년 내에 개발해야 한다는 것, 특히 서북미 항공산업의 쇠락을 막기 위해 보잉이 신형 비행기를 워싱턴주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들은 보잉이 연쇄추락 사고로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737맥스 기종의 개선에 18개월간 매달려 있는 동안 에어버스는 A321를 출시해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단숨에 우위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불라피아는 A321 기종이 전혀 신형모델이 아니고 날개도 구식이라며 이 비행기가 히트한 것은 단순히 ‘운 때가 맞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잉이 개발할 신형 모델은 보잉 757기처럼 230석 규모에 항공거리 5,800마일 정도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멀루조는 보잉이 신형 비행기 공장을 워싱턴주 이외의 장소에 건설할 경우 서북미 항공산업에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워싱턴주의 보잉 고용원은 조립공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1만5,000명 내지 2만명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