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부터 WHO 승인 백신 접종자 입국 허용…AZ·中백신 등 포함될듯

미국 보건당국이 자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사용 승인한 백신 6종을 완전히 접종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승인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중국 시노백 등 백신 접종자도 미국 여행길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WHO가 긴급 사용을 허가 또는 승인한 백신 6종은 미국 여행 기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CDC는 이번주 초 그들이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항공사에 받아들이거나 추가될 백신에 대해 통보했다며 CDC는 여행 요건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안내와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 등 세 종류의 백신만 정식 승인 또는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 얀센, 시노팜·시노백(중국) 등 6종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미국 항공사들은 CDC의 이번 결정에 대해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백악관은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항공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어떤 백신을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미 FDA가 승인한 백신은 널리 사용되는 백신이 아니라며 WHO가 승인한 백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왔다. 

다만 앞으로 CDC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접촉자 추적 규정을 마무리해 발표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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