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올해의 뚱보 곰' 4회 연속 우승곰, 몸매 비결은 연어 사냥 기술
- 21-10-08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매해 가을에 선발하는 '올해의 뚱보 곰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곰이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이 최근 '올해의 뚱보곰'을 선정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뚱보 곰 선발대회(Fat Bear Week)에는 지난 2014년 일회성 행사로 진행된 이후 연례 행사가 됐다.
이 지역의 진짜 주민인 곰들이 선수로 나서고 심사는 지역 주민들이 맡고 있다. 투표 수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가해 최근 대결에서는 무려 79만 여표를 기록했다.
올해 최종 우승자는 '오티스'라는 이름을 가진 곰으로 영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티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연어를 잡아, 다른 곰들보다 쉽게 연어를 섭취하고 있다.
오티스는 다른 곰들과는 달리 연어가 근처에 왔을 때, 낮잠을 자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국립공원 관계자는 "오티스는 자신의 영역에 앉아 물이 잔잔해지고 연어가 자신에게 가까이 오기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사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래스카는 러시아 캄차카반도와 더불어 덩치가 크고 사나운 불곰(일명 회색곰)의 주요 서식지로 최근 겨울준비에 들어간 알래스카에서는 고향 개울로 알을 낳으러 귀향하는 붉은 연어들을 노린 곰들의 사냥이 한창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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