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복장 입기까지…오징어 게임 놀이 어디까지 진화할까?
- 21-10-03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하자 각종 놀이 및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초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인형 복장을 입는 놀이까지 등장하고 있다.
앞서 세계의 누리꾼들은 딱지치기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오징어 게임 속 게임에 열광했다. 특히 달고나 게임은 전세계 국자의 구멍을 뚫을 기세로 맹렬한 속도로 퍼지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따라하는 여러 가지 놀이와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는 것.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형 복장 입기 놀이 유행 :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연예뉴스 매체인 ‘오락생활지’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대형 인형 복장을 입고 인증사진을 찍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대만의 유명 연예인인 우종센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나오는 대형인형 복장을 하고 서서히 뒤를 돌아보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우종센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
드라마 속 첫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대형 인형을 흉내낸 것. 그가 이 같은 동영상을 올리자 대부분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볼 수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장대소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끔찍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우종센이 남자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화에 나오는 대형 인형은 소녀인데 비해 우종센은 중년 남성이다.
찬반양론이 일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문제의 동영상을 따라하며 놀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오락생활지는 전했다.
◇ 전세계 달고나 열풍 : 앞서 전세계 누리꾼들은 달고나에 큰 관심을 표하며 전세계적인 달고나 열풍을 몰고 왔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키트'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이베이 캡처) © 뉴스1 |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이정재가 달고나를 혀로 핥아 녹이는 방법으로 도전을 해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해외에서 달고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동영상이 순식간에 퍼지고 있다.
달고나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으며, 달고나를 판매하는 사이트까지 나오고 있는 것.
◇ 핼러윈 앞두고 오징어 게임 복장 대박 : 이뿐 아니라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의 복장이 대박을 치고 있다.
참가자들을 감시하고 있는 경비원들 |
핼러윈이 다가오자 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 복장을 구입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고 미국의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경비원 복장이 최고의 인기 아이템(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는 얼굴을 노출하지만 경비원들은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다. 경비원들은 주황색 점프복을 입고, 복면을 쓴 채 나온다. 검은색 복면에 세모, 네모, 동그라미 표식이 있어 계급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얼굴은 노출되지 않는다.
핼러윈 때 얼굴을 가리는 가면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악시오스는 친절하게도 이 복장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링크를 걸어 놓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제복 제작에 착수해 주문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치며 각종 놀이와 패러디가 양산되는 등 ‘한류 쓰나미’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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