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 <뿌리문학> 4년만에 빛을 봤다(+화보)
- 21-10-04
23명 회원들의 시와 수필 등 담아 출간돼
지난 주말 출판기념 시와 수필 낭송회 열려
서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북미문인협회(회장 홍미영ㆍ이사장 고경호)가 4년만에 협회지인 <뿌리문학> 제3집을 내놨다.
2003년 창립된 서북미 문인협회는 문학단체로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충분한 준비를 마친 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뿌리문학>을 발간한데 이어 지난 2017년 제 2집을 발간했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올해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된 <뿌리문학>제3집에는 모두 23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시 부문에선 고경호ㆍ김요안ㆍ김준규ㆍ김현옥ㆍ김혜옥ㆍ박선우ㆍ성옥순ㆍ심갑섭ㆍ이동하ㆍ이경미ㆍ이향다ㆍ조영철ㆍ지소영ㆍ홍미영 회원이, 수필 부문에선 경영숙ㆍ김동진ㆍ김옥영ㆍ김정신ㆍ김준규ㆍ동열모ㆍ박경숙ㆍ박순실ㆍ이성수ㆍ정병국씨가 참여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열렸던 제16회 뿌리문학상 수상자인 시 부문 이현자ㆍ조현숙, 수필부문의 김지현ㆍ박희옥ㆍ제니퍼 서씨의 작품도 함께 실렸다. 이 가운데에선 서북미문인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를 했던 조영철 전 이사장과 김동진 목사가 올해 하늘나라로 떠나는 아픔도 겪었다.
서북미 문인협회는 <뿌리문학>출판을 기념해 지난 주말인 2일 오후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음악이 곁들여진 시와 수필 낭송회를 개최했다.
수필가인 박희옥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린 대면 문학행사로 평가를 받았다.
회원은 물론이고 문학을 사랑하는 시애틀지역 한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회원들이 <뿌리문학>에 실린 작품들을 낭송하거나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원중에는 지소영ㆍ고경호ㆍ김혜옥ㆍ김준규ㆍ성옥순ㆍ이향다ㆍ박경숙ㆍ홍미영씨가 자신의 작품을 알린 가운데 이미숙ㆍ이석주ㆍ서희경씨가 뿌리문학에 실린 작품을 대독하기도 했다.
또한 이경자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과 조영철 전 이사장의 딸인 조 참씨, 김인배 장로, 김경수씨 등이 초대시 낭송에 참여하면서 ‘다함께 어울리는 문학 행사’로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서정자 라디오 한국 사장은 각별한 애정을 담아 축사를 전했고, 소프라노 이수진씨와 엘리엣 김씨, 테너 김병기씨등이 축하 연주를 해줘 더욱 분위기있는 행사를 도왔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도 작품 활동에 전념하여 글을 언론 매체 등에 게재해온 이성수씨에게 ‘글나눔 성실상’이 수여됐고, 그는 이날 감사의 뜻을 담아 피리 연주를 하기도 했다.
홍미영 회장과 고경호 이사장은 “뿌리문학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큰 축복속에 열렸다”며 회원과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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