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두테르테, 내년 대선에 딸·최측근 조합 출마 암시
- 21-10-04
"사라 두테르테·크리스토퍼 고 출마, 부적절한 정치적 결정 될 수 있다"
필리핀 대통령, 6년 단임제…내년 5월 대선·부통령 선거 실시
내년 부통령 선거에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를 철회하고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의 대통령 출마는 기정 사실화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은퇴 선언후 진행된 필리핀 민영방송 ABS-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딸이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과 런닝 메이트로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라-고가 내년 대선에 나오는 것이 확실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힌 사라는 현재 재임중인 필리핀 제3의 도시 다바오 시장직에 재출마 신청을 한 상태지만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다바오 시장 대변인은 사라의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내가 알고 있는 범위도 현지 뉴스에 보도된 내용이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인 'PDP-라반'은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며 사라는 다른 당에 소속되어 있다.
은퇴한 정치학 교수인 테마리오 리베라는 사라가 현재 대선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면서도 "두테르테의 오랜 측근인 고 상원의원이 부통령에 출마하는데 이는 부적절한 정치적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측근인 고 상원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사임하면 두테르테가 다시 대통령직을 물려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필리핀 대선은 내년 5월 9일 치러질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이달 8일이지만, 각 정당은 11월 중순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사망, 사퇴 또는 실격된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
한편 두테르테는 집권 기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유혈 캠페인을 벌여 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당시인 2016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마약상 6117명을 무참히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최근 '마약과 전쟁' 캠페인 과정에서 공권력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다.
마약 사범 퇴치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으로 부상했으나 그의 지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들해졌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년 선거 선호도 조사에서 부통령 후보로 유력한 빈센트 비센테 소토 상원의장 이어 2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두테르테가 막판에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큰 격차로 이겼던 2015년처럼 막판 반전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의 은퇴 선언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