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혼식, 식사 하면 99명 식사 안하면 199명까지 허용

접종완료자 끼면 돌잔치 49명·실외스포츠 인원 1.5배 허용

10월 지역축제 대부분 취소나 연기 또는 비대면 전환 진행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 지난 7월 12월 수도권 등 전국에 이 같은 거리두기가 내려진 이래 거듭된 연장 조치에도 확산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국민 피로감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예고했고 이번 조정안에 생업시설 중심의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했다. 결혼식·돌잔치·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에 한해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인원 제한 기준을 더 넓히는 방안이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그대로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유지되고, 식당·카페와 가정에서는 기존처럼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6인까지 모일 수 있다. 4인까지 모일 수 있는 낮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6인, 2인 모임이 가능한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3단계 지역의 경우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가정에서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방역관리 방안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결혼식과 돌잔치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이 얼마나 늘었나.

▶결혼식은 현재 3~4단계에서 결혼식당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해왔는데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99명(기존 49명 + 접종 완료자 50명) 모일 수 있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역시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199명(기존 99명 + 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3단계는 동선과 공간이 분리되는 경우 구분해 적용 가능하나, 4단계는 결혼식 전체 인원 최대 99명(식사 제공 시) 또는 199명(식사 미제공 시)까지 가능하다.

돌잔치 역시 기존 3단계에서 최대 16명까지, 4단계에 사적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데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3단계는 기존 인원 16명에 접종 완료자 33명 더해 최대 49명, 4단계는 18시 이전 4명(이후 2명) + 접종 완료자 45명(47명) 더해 역시 최대 49명 모일 수 있는 셈이다.

-실외 스포츠 인원은 얼마나 늘었는지, 실내 스포츠도 늘었나. 

▶4단계의 실외 스포츠 영업시설에는 그동안 사적모임 인원 제한(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이후 2명)이 적용돼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구성 최소 인원'이 허용된다.

종목별 경기인원 1.5배까지 가능한데 야구는 최소 18명이 필요하니 27명까지, 풋살은 최소 10명이 필요하므로 15명까지 예외로 둔다. 4단계 실내체육 시설에는 그대로 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이후 2명 모일 수 있는 기존 조치가 유지된다.

-식당·카페·가정 다음으로 모임 인원 늘어난 장소들인데, 근거가 있나.

▶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해서 죄송합니다(결송합니다)'를 외친다고 들었다. 식사를 안 하더라도 99명은 적은 숫자라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99명, 199명까지 조정하게 됐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인원제한을 단순화, 명료화할 방침이다. 미접종자 규모가 중요해 50명을 중심으로 50명, 100명, 200명 등 단순,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변동이 없는데.

▶사적모임 인원은 다음 거리두기 조정 때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수도권 사적모임 기준이 복잡하고, 제한을 접종자 중심으로 완화하는 부분은 의견 많았다. 다만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데 유행을 통제하지 못하면 위태롭다는 우려가 있다. 2주 상황을 보면서 접종률도 오를 테니, 사적모임 인원 등 거리두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10월에 많은 축제들이 예정돼 있다.
 
▶예정돼있는 총 207건의 축제 중 158건만 개최하는 대신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 개최한다. 이 중 39건의 대면축제 등 총 49건은 10월 이후로 연기 또는 취소됐다. 많은 지자체에서 '위드 코로나' 과정을 반영하듯 작게는 1000명, 많게는 50만명까지 모이는 축제를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중대본 논의 결과, 유행확산을 억제하려면 이 같은 조정(규제)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 개최하는 13건의 축제에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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