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백신 안 맞겠다" 550만명 어쩌나…"접종 기회 열어둬라"
- 21-09-30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가 접종 예약이 30일 오후 6시에 마감되는데, 한 자릿수의 저조한 예약률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추가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10월1일부터 시작된다.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예약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는데 마감시한인 30일 오후 6시까지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 상태로라면 최종 예약률은 7%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4차 유행의 확산은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부는 이들에 대한 추가 예약 방안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 중 10월 접종 예약률은 6.1%로 대상자 588만5646명 가운데 35만6309명이 예약을 마쳤다.
연령대(대상자/예약자)별로는 △80대 이상 1.5%(26만1209명 중 4024명) △70대 3.5%(25만9416명 중 9043명) △60대 6.1%(58만3704명 중 3만5429명) △50대 10%(82만3465명 중 8만2268명) △40대 5.5%(115만5529명 중 6만3688명) △30대 5.1%(147만1887명 중 7만5395명) △18~29세 6.5%(132만9807명 중 8만6462명)다.
전날인 28일 기준 미접종자 예약률이 5.3%였던 것을 고려하면 30일 오후 6시까지 최종 예약률은 7% 내외, 많으면 8%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준비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최대한 미접종자를 줄여야 한다.
지난 7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성인 확진자 10만8646명 중 93%가 예방접종 미완료자였다. 위중증 환자도 2292명 중 접종 미완료자가 95.6%, 사망자 280명 중에는 접종 미완료자가 87.5%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제6차(8월)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4.5%로 나타났다.
588만5646명 중 예약한 35만여명을 제외해도 500만명 넘는 숫자가 미접종한 상태로 남게된다. 이들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유행이 지속되면 현재처럼 2000명대, 상황이 악화되면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확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추가 접종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신 수급 물량이 더 안정화되는 시점이 오면 독감백신 접종처럼 동네 의료기관에 불시에 가도 접종을 맞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백신 패스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도 접종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상반응에 대한 거부가 심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1월이 되면 일선 의료기관에 방문만 해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미접종자들이 지속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층들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데이터를 보면 치명적일 정도로 위험한 이상반응은 거의 없다. 이런 결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미접종자가 접종을 안 하려고 하는지, 정서와 상황을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보다 들여다보고 소통전략을 만들며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접종을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28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10월에도 미접종자가 있어 어떻게 할지는 고민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기회를 부여할지, 방법이 만들어지는 대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