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의무화' 학교 코로나19 발병률 3.5배 '뚝'…美 CDC 보고서
- 21-09-28
미국 내 지역 17%서 개학 이후 소아 코로나 감염 사례 증가
9월9일~16일 미국내 확진자의 25.7%가 소아·청소년…계속 증가세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학교들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위험이 4배 가까이 높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CDC는 최근 학교들이 가을학기 개학 후 미국 내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교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CDC는 최근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학생들 사이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줄였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주 주간 보고서(MMWR)를 통해 공개했다.
CDC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까지 K-12(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과정) 학교 약 1020곳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CDC는 그중 개학 7일 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학교 21곳을 제외한 999곳을 분석했다.
학교 999곳 중 480곳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요구하지 않았다. 210곳은 학기 시작부터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309개 학교는 학기 시작 후 시간이 지난뒤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적용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된 학교는 191곳으로 전체 19%를 차지했다. 해당 191곳 중 59.2%에 해당하는 113개 학교는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었다. 16곳(8.4%)은 개학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62곳(32.5%)은 학기가 시작한 뒤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CDC가 교란 변수들을 조정한 뒤 계산한 결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학교에서 교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병할 확률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학교들에 비해 3.5배 높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소아·청소년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카운티(최소 행정단위) 중 17%에서 개학 이후 소아 코로나19 환자들이 증가했다. 또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 지역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요구하는 카운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0만명 당 18건 더 많이 발생했다.
CDC는 "교내 마스크 착용 요구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등과 함께 교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다양한 연구에서 교내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DC뿐 아니라 미 소아과학회(AAP) 또한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교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는 학교 100여곳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전파가 거의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는 교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한 편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이들은 주로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부모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데니 벤자민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는 이 보고서에 대해 "델타 변이 관련 마스크 착용 관련 정책이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를 비교한 첫 출판물"이라며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한편 AAP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부터 16일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는 약 22만6000명으로 전체 코로나19 사례의 약 25.7%를 차지했다. 또한 9월 21일 기준 4주간 발생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는 약 92만5000건, 지난해 초 팬데믹 시작 이후 약 550만명의 소아·청소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