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6만5000원 직구…전세계 '오징어게임' 굿즈도 열풍
- 21-09-27
양은도시락 등 소품·먹거리까지 인기 "제2 짜파구리"
국내선 구슬치기 860%·트레이닝복 판매 188% 폭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드라마에 등장하는 소품과 먹거리 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구슬치기 등 추억을 자극하는 소품들의 판매가 급증했고, 해외에서는 달고나와 양은도시락 등 생소한 제품이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소주와 라면, 사이다, 떡볶이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제품들도 홍보 효과를 거두며 영화 '기생충'에 나와 인기를 끈 '제2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달고나 키트' 직구시 약 6만5000원에도 인기
26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방송 이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구슬치기 매출은 직전월 동기간(8월17~8월23일) 대비 860% 증가 했다. 오징어게임 출연진이 입고 나온 456번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상하세트)의 경우 188% 뛰었고 달고나는 9% 판매가 늘었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구슬치기 모습에 어릴 적 즐긴 게임의 순수함을 다시 즐겨보기 위해 구매한 소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 속 게임 참여자들이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도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판매가 약 3배 늘었다.
다만 달고나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끌었고 길거리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탓에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지는 않았다.
해외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어 흥미를 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의 만들기 세트는 23.99달러(약 2만826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 초기 33.99달러(약 3만9000원) 보다 가격이 내렸지만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할 경우 배송비 들을 포함해 약 55.71달러(약 6만5000원)이 넘는다.
국내 판매 가격 약 5000원 대비 약 13배 높은 금액이지만 달고나를 만들거나 먹어보지 못한 해외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달고나 만드는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징어게임 속 장면을 따라한 한 유튜버의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회를 넘기며 오징어 게임의 높은 인기와 달고나에 대한 호기심을 반영하고 있다.
'추억의 양은도시락' 역시 국내 판매 가격 대비 약 10배 비싼 35.70달러(약 4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시락 문화에 익숙하지 않지만 오징어 게임을 본 해외팬들의 판매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티셔츠는 약 40달러(약 4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배송비를 포함하면 7만7000원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주인공 이정재의 번호인 456번 티셔츠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들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계속되고 해외 팬들이 늘어날 경우 관련 상품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키트'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이베이 캡처) © 뉴스1 |
◇라면이 소주 안주? 삼양라면 홍보효과 기대
드라마 속에 등장한 먹거리도 주목받으며 영화 '기생충' 인기에 따른 '제2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 등극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오리지널' 제품이다. 극중 출연자들이 소주를 마시며 안주로 생라면을 먹는 장면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의 경우 라면은 끓여먹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과자처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이다. 제품이 직접 노출된 삼양라면의 경우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소주와 사이다, 떡볶이 등도 홍보효과와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소주와 사이다의 경우 브랜드가 직접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외형상 소주와 사이다임을 알 수 있는 만큼 전체 제품군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주의 경우 'K-스피릿'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높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사이다와 함께 먹는 삶은계란과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 등도 우리나라 식문화를 대변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 식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인기에 다양한 제품군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짜파구리 열풍에 이어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