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공포…독일, 봉쇄령 내달 7일까지 연장

독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해 12월 내려진 봉쇄조치를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열린 연방정부·16개 주지사회의를 마친 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변이들이 현실이고, 그에 따라 감염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문제는 얼마나 빨리 증가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다음달 7일까지 사적 모임은 지금과 같이 가구 외 1명과만 허용되고, 상점과 대중교통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기업은 가급적 재택근무를 허용해야 한다.

다만 이발소와 미용실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이 재개된다. 학교나 아동보육시설 등 교육시설은 단계적으로 문을 열 전망이다.

다른 부문의 봉쇄 완화는 일주일 동안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35명 아래로 내려갔을 때 검토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 수치는 현재 68명으로 마지막 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28일(111명)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학교와 아동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모두 닫는 전면봉쇄를 시행 중이다. 다만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예외다.

메르켈 총리와 주지사들은 다음달 3일 후속 회의를 열고 봉쇄조치의 유지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72명, 사망자는 813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만2969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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