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미국, 테슬라처럼 비트코인 베팅 기대 말라"

"기업자산 평균 변동성 1% vs. 비트코인 80%"

 

주식회사 미국이 전기차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를 앞다퉈 추종할 만큼 과감하지는 않다고 대형은행 JP모건은 평가했다. 테슬라가 선도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와 결제 방침을 공개했지만, 미국에서 당장 테슬라를 뒤따라 비트코인에 뛰어들 대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말라는 설명이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주류 기업의 재무책임자들이 테슬라를 뒤좇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최대 이슈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라고 지적했다. 가격의 변동폭이 막대한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에 담기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당장 미국 기업들이 테슬라처럼 행동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기업의 재무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은행예금, 머니마켓펀드, 단기채권으로 채워지는데, 이 자산들의 연평균 변동폭은 1% 미만이다. 반면 비트코인는 하루에도 평균 변동폭이 5.2%이고, 연평균은 80%에 달한다. JP모건은 "기업 자산에서 1%만 비트코인에 할당해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8%로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 암호화폐가 테슬라처럼 변방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주류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 내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래츠 창업자는 더 많은 기업들이 테슬라처럼 한다면 당장 올해 말 비트코인이 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의 전망은 현재 시세(약4만6200달러)의 두 배다.

JP모건은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의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덜 투기적인 '기관'의 자금 흐름에 달렸다"고 예상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간접투자상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같은 기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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