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령 116세 프랑스 수녀, 코로나19 극복…전세계에 희망

프랑스에서 100세가 넘는 고령의 수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완치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수녀 앙드레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11일 본인의 117세 생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은퇴하고 거주하는 프랑스 남부 툴롱에 있는 주택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후 그는 다른 주민들과 격리됐지만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앙드레 수녀는 프랑스 BFM TV에 출연해 코로나19 감염이 두려웠냐는 질문에 "죽는 게 무섭지 않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다"며 "당신들과 함께 있는 것도 기쁘지만 오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다른 곳으로 가고도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의 간병인은 "앙드레 수녀는 이번 주 목요일에 있을 생일을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평소보다는 적은 수의 주민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1944년 프랑스 수녀원에 입회한 앙드레 수녀는 1904년 2월11일 생으로 이번 생일이 지나면 117세가 된다. 그는 유럽 최고령이자 노인학 연구 그룹(GRG)이 조사한 세계 110세 이상 생존자 중에 지난 1월2일 118세가 된 일본의 다나카 케인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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