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최고‘커피도시’타이틀 뺏겨, 그럼 1위는?

시애틀 미국 100대 도시서 3위로 떨어져  

1위는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차지해 

커피숍 수 등 12개 항목 근거로 랭킹


시애틀이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미국 최고 커피도시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오는 29일 ‘미국 커피의 날’을 앞두고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12개 항목을 조사해 올해 미국 베스트 커피 도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이 결과에서 지난해까지 같은 조사에서 연속 1위를 달렸던 시애틀이 올해는 3위로 밀렸다.  

조사항목은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액수 ▲커피 제조업체 수 ▲성인당 커피 소비량 ▲커피 메이커를 소유한 가구 비율 ▲소비자평가 별 4.5이상을 받은 커피판매점 수 ▲인구당 커피숍 수 ▲무료 와이파이 제공 커피점 수 ▲커피애호가 단체 수 등이 포함됐다.

시애틀은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지출액이 전국 7위를 기록했고 인구당 커피와 티 제조업체수에서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당 커피숍 및 카페수 전체 29위, 자체 커피메이커를 가지고 있는 가구수 54위, 커피를 바로 마실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는 성인들의 비율에서도 27위를 기록했다.

이런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시애틀은 3위로 밀린 반면 지난해 3위였던 서북미 2대 도시인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1위로 올라섰다. 포틀랜드는 인구당 커피나 차 제조업체가 가장 많은 도시에도 꼽혔다.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본사로 인해 시애틀이 세계 최고 커피도시로 인식돼오고 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항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록 3위로 밀리긴 했지만 시애틀이 커피친화적인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서북미 도시인 포틀랜드가 최고의 커피 도시라는 것이 다시 입증된 셈이다.

포틀랜드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올랜도가 4위, 피츠버그가 5위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가 미국에서 최악의 커피도시로 꼽혔으며, 오하이오주 톨레도 역시 최악의 커피 도시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한편 미국인의 62%는 매일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하루 3잔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기습을 하면서 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지난해 1월 이후 미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은 8%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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