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조설립 방해 중단하라"
- 21-02-10
바이든 시대의 투자자 70여명 서한
200억달러 아마존주식 운용사 포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물류 노동자들의 조합(노조)설립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투자자들의 서한이 공개돼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서한에 공동 서명한 투자자들은 70명이 넘는데, 200억달러(약22조원) 넘는 아마존 주식을 운용하는 '포크샘 앤 오흐만 폰더'라는 스위스펀드도 포함됐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 편지의 공동 서명자에는 뉴욕주와 뉴욕시의 감사원, 영국 자산운용사 LGIM, BMO글로벌자산운용, 영국성공회 연금이 포함됐다.
이 투자자들은 서한에서 아마존이 노동자들의 노조설립을 방해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라고 요청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이 자사가 세운 글로벌인권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욕시의 스캇 스트링거 감사원장은 "아마존 투자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아마존 노동자들이 안전, 보호, 보건을 위해 노조를 조직하고자 하며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나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미 남동부 앨리배마주 버밍햄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 5800여명은 미국 사업장 최초의 노조 설립 찬반을 놓고 우편 투표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회사차원에서 노조설립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공공연하게 벌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물류센터 내부에 노조 반대 포스터와 전단지가 붙여져 있다. 웹사이트에는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면 "오히려 서로 돕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노조찬반 투표가 결정되자 아마존은 노조에 가입하면 나쁜 점을 열거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아마존은 노조와 관련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교육하는 차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투표로 노조가 설립되면 사업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영향을 받는다. 노조 설립이 아마존의 노동자 개인과 노동 일상에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미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찬반 투표를 연기하고 투표방식을 우편이 아니라 부스(booth)에서 직접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NLRB는 이 같은 아마존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달 8일 시작된 이번 투표는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되고 30일 개표한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으로 미국에서는 노조 설립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직원 200여명은 지난달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