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성인 5명 가운데 한 명은 정신질환자라고?

주민 22% 정신질환으로 진단될만한 증세 보여

정신질환 주민 비율 전국 6위, 자살고려도 7번째

 

워싱턴주 성인 5명 가운데 한 명은 정신질환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자들은 여전히 치료에서 인종차별이나 빈부차별의 불평등을 겪고 있으며 정부당국의 관료주의에 막혀 지연되기 일쑤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심층 기획취재 시리즈를 통해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정상인들보다 평균 10~25년 일찍 사망한다는 전문가들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전국규모 비영리기관인 ‘정신건강 아메리카’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 성인들의 정신질환증세 비율은 22.2%로 유타(25.3%), 아이다호(24.5%), 웨스트버지니아(23.8%), 인디애나(22.5%), 오리건(22.5%)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어린이들 비율에서도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개 주에 포함됐다.

워싱턴주 주민들 중 정신건강 상태가 한 달에 14일 이상 저조하다는 성인들의 비율은 킹 카운티가 11%로 가장 낮았고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제퍼슨 카운티가 각각 12%로 뒤를 이었다. 피어스, 서스턴, 킷샙, 왓컴, 셸란 카운티는 각각 13%였고 동부의 페리 카운티가 17%로 가장 높았다. 오캐노건과 애담스 카운티는 각각 16%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워싱턴주 성인들 중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해봤다는 성인들의 비율이 5.3%(30만3,000여명)로 유타(6.5%), 알래스카(5.9%), 콜로라도(5.5%), 아이다호(5.5%), 아이오와(5.4%), 오리건(5.4%) 등에 이어 전국에서 7번째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 보고서는 정신질환 치료의 장애가 되는 요소로 무보험 등 빈곤, 부족한 전문의 배출, 흑인과 원주민 등에 대한 인종차별, 도시-농촌간의 의료시설 격차, 정신질환에 대한 일부 커뮤니티의 인식부족 또는 금기시 하는 문화, 주치의와 정신병원간의 협조 부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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