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조기총선, 트뤼도 연임…자유당 과반은 실패

조기총선 승부수 던졌지만 의석 변화는 거의 없을 듯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캐나다 조기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집권 자유당 또한 승리가 예상되나 과반수 의석(170석 이상)은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당은 15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338석 가운데 155석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보다 1석 많은 것에 불과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은 121석을 얻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며칠 이상 소요될 수 있다. 우편 투표 집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트뤼도 총리가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 힘입어 2023년 10월로 예정됐던 총선을 2년 앞당기면서 조기에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하원 해산 당시 의석 점유율과 비슷해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니펙대학의 펠릭스 마티외 교수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각 정당의 예상 의석수가 지난 의회때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집권 기반 확대를 위해 선거를 치렀다는 점에서도 적잖은 비난이 나온다.

몬트리올 선거구의 파피노에서 투표에 참여한 더글러스 오해라(73)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총리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팬데믹을 반 정도는 잘 관리했지만, 모든 게 종식될 때까지 투표를 치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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