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6만여명 다음달 강제 퇴거 위기에 몰려

렌트 체납자 강제 퇴거금지 9월 말에 끝나면 '대란'

 

다음달 시애틀지역 6만여명이 강제 퇴거 위기에 몰리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렌트 미납자에 대해 강제 퇴거 금지가 시행됐지만 이번 달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렌트를 체납한 18세 이상 임차인이 6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달 이상 체납한 주민도 4만7,000여명에 달한다.

연방 센서스국이 8월1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가구별 경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킹,스노호미시, 피어스 등 시애틀지역 3개 카운티에서 렌트 체납 임차인들은 전체 임차인 82만여명의 7%가량인 6만여명으로 전국 15개 대도시 중 피닉스와 함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전국의 렌트 체납 임차인들은 770만여명에 달해 전체 아파트 임차인들의 약 14%를 점유했다. 렌트 체납 임차인들이 가장 많은 주는 마이애미주로 28%를 기록했다.

이번 경향조사에 응답한 임차인들 중 60.6%는 두달 후(모라토리엄 종료 후) 강제퇴거 당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고 3.4%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금년 초 실시된 경향조사에서는 강제퇴거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임차인이 전체의 3분이1에 불과했다.

다음 달분(9월) 렌트를 납부할 수 있을 것으로 어느 정도 자신한다고 답한 임차인은 25.6%였고 전혀 자신 없다는 응답자는 6.3%였다. 나머지 약 65%는 9월분 렌트를 납부할 자신감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금년 초 조사에서 렌트를 체납한 시애틀지역 임차인은 15만여명에 달했지만 그 후 연방 및 주정부의 렌트 보조 프로그램 덕분으로 그 수가 절반이하로 줄었다.

9월분 렌트를 확실하게 납부할 자신이 없다고 밝힌 임차인들 중 상당수는 가구당 연소득이 5만달러 미만이거나 가족 수가 5인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유색인종 가구들이 백인 가구보다 렌트 납부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정부 모라토리엄은 지난 7월31일 종료됐고 시애틀 시와 워싱턴주 모라토리엄은 6월말로 해지될 예정이었다가 9월말까지 연장됐었다. 대부분의 다른 주정부는 애당초 모라토리엄을 시행하지 않았고 뉴욕, 뉴저지, 미네소타, 뉴멕시코 등 일부 주는 9월 이후까지 연장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워싱턴주처럼 9월말로 모라토리엄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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