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 들어준 WHO, '연구소 유출설' 버리고 '동남아 유래' 시사
- 21-02-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조사를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 중인 세계보건기구(WHO)가 바이러스의 기원 관련해 전적으로 중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었을 것이라는 설을 일축하고 중국이 주장해온 해외 다른 나라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설을 지지한 것이다.
◇ "바이러스 기원, 화난 시장도, 우한도 아냐" : WHO 조사팀을 이끄는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9일 우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거의 정설로 믿어오던 중국 화난 시장이 코로나19 최초 발원지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2019년 12월 화난시장 바깥에서 이미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한 모든 작업은 박쥐를 자연숙주(natural reservoir)로 가리키고 있다"면서도 "그 박쥐들이 우한에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우한에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가능성도 부인했다. 연구팀은 지난주 최첨단 실험실이 있는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 지도자들을 만났는데 엠바렉 박사는 "어떤 것도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 중국 아닌 동남아가 새 기원설 핵심으로 등장 : BBC에 따르면 WHO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원했다는 경우의 수를 사실상 모두 부인하고 내세운 것은 '동남아 유래설'이다.
WHO 조사팀을 상대하는 중국 보건위원회의 량완녠 칭화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견되기 전에 다른 지역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팀도 이에 동조해 냉동식품의 운반과 거래를 언급하며 '콜드체인(냉장 물류)' 전염 가능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WHO 조사팀의 일원인 피터 다스자크 박사는 코로나19로 이어진 기원이 어디인지에 대한 초점이 동남아로 옮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불리는 저명 질병생태학자인 그는 우한에서 BBC방송과 인터뷰하며 "중국에서 많은 작업을 해왔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지도를 다시 작성하면 중국 내부가 아닌 국경 쪽으로 향하게 된다"면서 "저쪽 동남 아시아 전역에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스자크 박사는 "중국은 매우 큰 곳이고 동남아시아도 매우 큰 곳이다. 화난 해산물 시장에 대한 공급망은 광범위했고,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고 있었다. 중국 각지에서 들여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다른 지역과 동남아를 통해 물건들이 어떻게 들어왔나 추적하기 위해서는 좀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그 공급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
- 김호중 마약 검사 받았다…"간이검사 음성, 국과수 정밀 의뢰"
- 최태원 차녀 민정씨, 10월 결혼한다…예비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 9만명 투약분 마약 화장품통에 숨겨 반입한 유통조직 적발
- 출국 당일 '여권 영문명' 틀려서 허탕 치는 일 없어진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