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맞은 워싱턴주 일가족 비극 덮쳐
- 21-09-20
페어 참관한 모지스 레이크 부부 숨지고 8세 딸 고아 돼
워싱턴주 그랜트카운티 페어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참변
워싱턴주 한 부부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축제에 놀러갔다 코로나에 감염돼 둘다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워싱턴주 중부 그랜트 카운티 페어에 놀러갔던 일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돼 백신을 맞지 않은 30대 부부는 숨지고 백신을 맞은 노모는 돌파감염 됐지만 치료를 받아 생명을 건졌으며 8세 딸은 가볍게 앓고 난 후 회복됐지만 졸지에 고아가 됐다.
모지스 레이크 주민인 톰 버코(38)와 부인 조지 버코(39)는 딸 릴리 및 노모(70)를 데리고 지난 8월18일 연례 카운티 페어를 참관하고 돌아온 후 극심한 코비드-19 증상을 일으켰다. 부인은 열흘 후인 28일 집에서 숨졌고, 남편은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11일간 호흡곤란에 시달리다가 지난 8일 숨졌다.
고아가 된 릴리는 남가주 샌디에이고 지역에 사는 이모 린 슐러의 가정에 위탁돼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킷샙 카운티의 실버데일에서 함께 자란 버코 부부는 한동안 소식이 끊겼다가 4년전 재회해 결혼했다. 릴리는 버코 여인의 전남편 소생이다.
이모 슐러 여인은 버코 부부가 백신접종을 원했지만 부인은 중증 당뇨와 기관지염, 남편은 근육위축증 등 각각 기저질환을 오래 동안 앓아왔기 때문에 부작용을 우려해 건강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며 백신접종을 미뤄왔다고 말했다.
당국은 2년만에 열린 그랜트 카운티 페어에 5일간 기록적으로 많은 7만2,000여명이 참관했다며 2019년 때보다 거의 50%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관인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페어와 관련된 코비드-19 확진지가 약 40명이지만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케이스가 수백 건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랜트 카운티 주민들의 백신접종률은 50%에도 미달한다.
한편, 버코 부부의 이웃 친구인 제니퍼 데산티스 여인은 고아가 된 릴리의 성장과 특히 장래 그녀의 대학진학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 사이트를 통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것이 버코를 마지막 문병했을 때 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
- 하필 첫 학평날 '버스 파업' 고3 수난…"택시도 없다" 대학생은 등교 포기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韓 가락시장·李 용산서 '스타트'
- "신규 가입자 삽니다"…테무, 현금 동원한 회원 유치에 '매매' 글 성행
- 호텔 일회용품 금지에 코웨이 '복 터졌네'…생수병 대신 정수기 도입
- 역대 최장 51.7㎝ 투표용지에 개표도 역대급…10시간 넘길듯
- '또래 엽기 살인' 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사회로부터 영구 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