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네가 형통하리라!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네가 형통하리라!


성경에서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은 오로지 죄와 천국에 관한 이야기만 있을 줄 착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부자 되는 비법이 들어 있는 명 경영서적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성경으로 엄청 부자가 되고 그 명성이 세계에 퍼져나간 인물이 있습니다. 잭 하트만이라는 사람입니다. 그가 쓴 <성경은 경영학과서입니다>는 오랫동안 우리 교회 청년대학부 교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말로도 번역돼 한국에서도 한 동안 인기를 얻었던 책입니다. 

잭은 사업을 하다가 위기를 만나 부도직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백방으로 돈을 빌리러 다녔지만 망해가는 사업체에 돈을 제공해주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그는 교회에 충실히 잘 다니는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조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너는 내가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줘도 믿고 따르지 않을 것 아니냐. 너는 불신자이고 나는 신자니까”라고 하면서 딱히 조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잭은 “네가 무슨 말을 하든지 내가 다 따를 것이니 제발 방법이 있다면 좀 가르쳐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사실은 그 해답이 성경에 있어. 그러니 그 해답을 네가 성경을 읽으면서 스스로 찾아봐. 그래야 네가 따르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라고 대답해줬습니다. 

놀랍게도 위기에 봉착한 잭은 당장 그날부터 성경을 펴고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했고 여호수아 1장 7~8절 말씀을 읽고 무릎을 쳤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그는 이 말씀에서 거듭 기록된 “네가 형통하리라”는 말씀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망해가는 자신이 형통할 수 있다는 해답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형통하게 되는 데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 너무 광범위하고 막연해서 무엇을 잡아야 할지, 무슨 말씀을 따라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말라기를 읽다 그 해답을 발견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그는 비로소 무릎을 치며 깨달았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하시고 창고가 차고 넘치게 하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는 즉시 교회에 나가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런 다음 ‘성경을 읽어보라’던 친구와 같이 철저하게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망해가던 사업은 거짓말과 같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것을 온 몸으로 경험한 그는 모든 직원들에게 형통하고 창대하게 되는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경영보다는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되었는데 그 책이 바로 <성경은 경영교과서입니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렇듯 신앙은 체험이 있어야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고 그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그 돈을 소유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심히 창대하게 되는 방법”을 성경 욥기서에서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부지런히 구하고 전능하신 이에게 빌며 청결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렇습니다(욥기8:5~7). 돈을 벌되 하나님과 함께 하는 부자가 되어야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돈과 근심을 동시에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잠언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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