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바이러스 기원 조사는 중국 PR의 승리"-NYT
- 21-02-10
중국 우한을 방문중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기원한 것 같지 않다고 결론내린 데 대해 그간 중국 정부가 해온 '논점 흐리기' 홍보 전략이 승리한 것이라고 9일 뉴욕타임스(NYT)가 진단했다.
14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 12일간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 질병통제센터, 화난 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런데 NYT에 따르면 조사팀은 그 결과로 "경멸 대신 중국 관리들에 대한 찬사를 보냈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부 내용까지 포함해 중국 관리들의 입장을 지지"했다.
◇ WHO, '중국이 바이러스 유래지 아냐' 입장만 대변 : 조사단은 바이러스의 '연구소 유출설'이나 '화난 해산물 시장 유래설' 등을 모두 부인하고 외부 과학자들은 믿지 못하는 냉동 식품 수송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우한 발병 몇달 전에 이미 중국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존재했을 가능성 등 중국 입장만을 모두 인정했다.
중국 정부는 일찍부터 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초점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노력해 왔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최근 미국에 이를 조사하기 위한 WHO 조사관 파견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전파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WHO 기자회견에 동석한 중국 전문가들도 "바이러스가 2019년 말 우한에서 확인되기 전에 다른 지역에서 퍼졌을 수 있다"고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 미국 반발…"조사 투명성 결여됐다" : 결과 발표 전부터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의 관리들은 중국이 결과를 통제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WHO 조사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중국 정부는 WHO 전문가들의 방문을 거듭 미루다가 마지못해 이번에 허용했다. 조사단의 임무 범위도 제한하려 애썼다. 미국 등은 게다가 중국 정부가 모든 정보를 갖고 있어서 자신들에 불리한 정보의 공개는 막을 것이 뻔하다고 보았다.
이날 조사 결과도 중국의 입장만을 전격 반영하자 미국은 즉각 반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는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투명성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날 발표된 WHO 보고서에 포함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조사팀, 신뢰성 입증해야…아니면 그냥 쇼" : 전문가들은 WHO 조사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이 조사와 관련한 까다로운 과학적 질문들을 풀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공정한 조사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았다.
한 전문가는 "WHO 조사팀이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어떤 특단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면서 "팀이 뭔가 실속 있는 것을 내놓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단지 쇼였다고 말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