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낙태=살인"…바이든 성체성사 논란엔 "정치화 경계해야"
- 21-09-16
"목사는 목사답게 남을 비난해선 안돼"
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는 살인"이라며 낙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낙태는 여성의 권리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성체성사를 거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교회가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헝가리·슬로바키아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낙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살인이다. 낙태를 한 사람은 살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학적으로 태아는 인간의 생명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것을 끝내는 것이 옳은가"라며 "이것이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강경한 이유다. 낙태를 받아들인다면, 일상적인 살인을 받아들이는 것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황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낙태를 옹호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성체성사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편을 들어선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성체성사는 가톨릭의 7대 성사 중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뜻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의식이다.
교황은 "문제는 우리 주교들이 이 원칙을 어떻게 목가적으로 관리하냐는 것"이라며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주교들이 문제를 목사로서 관리하지 않을 때마다 정치적으로 편을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목사답게 남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대로 목사가 돼야 한다. 그것은 친밀함, 동정심과 부드러움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가톨릭주교회의(USCCB)는 지난 6월 낙태를 옹호하는 가톨릭계 정치인들의 성체성사와 관련한 입장을 담은 교리 문서를 작성하기로 결정했다. 교황의 발언은 USCCB의 움직임에 대해 너무 정치적으로 흘러선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