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랜드의원, 한복입고 취임선서한 진짜 이유는 이거다
- 21-01-17
"동료들 사이에서 구순 어머니 눈에 띄려고"
"나는 영원한 대한의 딸이다"재차 강조해
"한국말 잘하는 한인 보좌관 쓸 것이다"
워싱턴주 출신 한인 연방 하원의원인 매릴린 스트릭랜드(58) 의원이 지난 3일 연방 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할때 한복(아래 사진)을 입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14일 화상회의인 줌을 통해 이뤄진 한인 풀뿌리 유권자 온라인 후원회에 참석해 한복을 입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게 아니라 어머니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온라인 후원회 등에는 시애틀에서 줄리 강 전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회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TV로 취임식 장면을 시청하기로 한 구순의 어머니 김인민씨가 자신의 모습을 쉽게 알아보도록 돕고자 눈에 잘 띄는 한복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는 "동료 의원들은 어두운 정장을 입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보기 쉽도록 한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지난 3일 취임식에 붉은색 저고리에 보라색 치마 차림으로 참석해 한인 언론뿐 아니라 미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민주당 소속인 스트릭랜드 의원은 "미국인 중에선 한국과 일본, 중국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복이 미국에서 화제가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남부기가 의사당 내에서 휘날리는 모습은 당혹스럽고 비극적이었다"며 "내가 한복 차림으로 미국 사회와 소통하려고 한 것과 완전히 대치되는 이미지였다"고 말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 의원은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 한인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은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내 인생 전체를 규정하려 하고, '당신은 흑인에 가까우냐, 한국인에 가까우냐'는 질문을 한다"면서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한국 사람 아니냐"고 반문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내 흑인 혈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난 영원한 대한의 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한인사회와 흑인들이 서로 적대적인 감정을 갖기도 했지만, 내가 한인사회와 흑인의 가교가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임위로 외교위를 선택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수석보좌관으로 이미 한국계를 고용했고, 지역구를 담당하는 보좌관도 한국어가 유창한 젊은 보좌관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구인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의 경우 백인 비율이 70%나 되고 한인 유권자 수는 많지 않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미국 내에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스트릭랜드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포함해 4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사회는 정치적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의회와 지방정부에서 일하는 한인들도 늘어나야 하고 한인 유권자들도 더 조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SN님에 의해 2021-01-17 07:24:07 시애틀 뉴스 / 핫 이슈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SN님에 의해 2021-01-17 07:24:27 뉴스포커스에서 이동 됨]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