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위해 재택치료 확대할 것"
- 21-09-15
7~8월 치명률 0.29%…예방접종 효과 나타난 것
"접종 완료 70% 시점, 10월말서 앞당기도록 노력"
방역 당국이 '일상적 단계회복(일명 위드코로나)'을 위해서라도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재택치료 혹은 단기 진료센터를 열어 확진자를 통원하는 방안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특히 무증상·경증환자들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파 위험성이 커지더라도 재택치료를 해 의료체계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하며 통원치료하는 단기 진료센터가 문을 연 것에 대해 손 반장은 "재택 치료가 감염전파 위험성을 다소 높이기는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후 모든 확진자를 시설에 격리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에 어렵다"면서 "재택 치료를 해서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위해 재택치료 확대"
정부는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뒤에 감염 차단 효과가 다소 낮아졌다 해도 높은 예방접종률이 감염차단과 위중증률, 사망률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7~8월 치명률이 0.29%로 낮아진 것이 1차 예방접종의 누적된 효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전 70% 1차 접종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줄지 않고 있다. 접종률 숫자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1차 접종자가 70%를 넘긴다는 의미는 대부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차 접종을 받기 때문에 2차 접종도 6주 이내 70%를 넘게 될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59만9970명 증가해 누적 3458만2174명으로 나타났다. 인구대비 67.3%다. 정부가 목표한 추석 연휴 직전 전국민 70% 접종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22만3890명으로 누적 2071만283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은 40.3%이다.
손 반장은 이어 "3차 유행 때인 12월에 대략 1000명 정도 일일 확진자 규모에서 주간으로 한 주간 사망자는 140~150명대 내외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주를 예로 들면 1700명대 초반의 유행 규모에도 주간 사망지는 40~50명 내외다. 12월과 비교해 보면 유행 규모가 커졌음에도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런 것이 예방접종의 효과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차 접종은 비변이에서는 감염전파 차단 효과가 80% 정도 나타났으나, 델타 변이가 나오면서 이 부분들이 달라졌다"면서도 "2차 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대략 70% 정도의 감염 차단 효과와 80~90% 정도 사망방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차 접종 완료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고, 2차 접종을 같이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1차 접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접종완료 70% 달성을 당초 10월 말에서 더 앞당긴다고 했는데 언제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더 빨라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1차 접종이 진행되는 추이 즉 1차 접종의 진행상황과 향후의 예약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10월 말까지 접종완료 70% 달성 시기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많은 분들이 접종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현재 그런 상태로 갈 수 있는 지표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가 80%를 넘어선 이유에 대해서는 "수도권 자체가 인구 규모가 크고 밀집된 환경에 인구의 유동성은 상당히 크다. 구조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인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무래도 이번 거리두기 조정을 하면서 일부 방역조치를 조심스럽게 완화시킨 영향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유행으로 번지지 않고 다시 유행이 축소되는 상황으로 갈 수 있도록 수도권 주민들이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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