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코로나19 백신 충분하다…특허 포기 못해"
- 21-09-08
"수 년 소요되는 백신 기술 이전 필요성 의문"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보건기구(WHO) 목표를 달성할 만큼 백신 생산이 충분하다며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최소 10% 인구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WHO 목표가 조만간 실현 가능하기 때문에 지재권 면제로 인해 수 년이 소요되는 기술이전도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시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올해 화이자 백신 2억회분을 전세계에 기증하면서 92개 빈국들의 인구 15~18%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를라 화이자 CEO는 말했다. 그는 세계제약협회 기자회견에서 "내년이면 백신을 맞고자 하는 누구라도 접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백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생산 백신의 42%를 중저소득 국가들로 보낼 예정이다. 존슨앤존슨(J&J, 얀센 백신)도 하반기 생산을 크게 늘려 절반 이상을 중저소득 국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부를라 CEO는 이번 백신에 대해 2가지 기적으로 탄생했다며 하나는 최초의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대량 생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 년이 걸리는 기술 이전(transfer)을 할 필요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을 면제해 개발도상국에 백신 접근성을 높이자고 제안했고 이러한 제안을 미국이 지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계 제약업계는 백신 특허를 포기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세계제약협회(IFPMA)의 토마스 쿠에니 회장은 지재권 면제에 대해 "방해(distraction)" 요인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백신이 너무 부족한 상황에서 너무 많아 남아도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들이 쌓아 놓았던 5억회분 백신을 이달 배포할 수 있고 그러면 연말까지 백신은 11억회분이 추가될 수 있다. 이 같은 추산은 선진국들은 부스터샷(추가접종)과 청소년을 위한 분량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선진국들이 이미 2차례 백신접종을 마친 50대 이상에 대해서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실시하면 연말까지 남아도는 백신은 25억회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로 FT는 추산했다. FT에 따르면 국민 1명당 백신주문량은 캐나다 8.8회분, 영국 7회분, 미국과 유럽연합(EU) 각각 5회분이다.
에어피니티의 라스무스 베치 한센 CEO는 "미래 공급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재고 축적이 이성적인 것이지만, 전세계 공장에서 안정적 수준으로 생산이 이뤄지면 지금 재고를 쌓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가 면역을 가속화하면 현재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변이와의 싸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J&J의 존 스토펠스 과학부 본부장은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바이러스 복제(replication)를 억제해 세계에 새로운 돌연변이가 퍼지는 것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