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만 '뮤'변이 바이러스 2,000건 보고됐다
- 21-09-05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서 주로 나와
새로운 코로나 변이 가운데 하나로 치명률이 높은 '뮤' 확진자가 미국에서만 현재까지 약 2,000명에 댈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GISAID(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뮤 변이의 전 세계적인 발생률은 감소 추세로 전체의 0.1% 미만으로 검출되고 있지만, 콜롬비아나 에콰도르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가 지속해 증가 중이다.
뮤(Mu)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지난달 31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에 따르면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한국에서도 3일 해외유입 3건이 확인됐다.
미 당국은 뮤 변이를 "당장 시급한 위협"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핵심은 우리가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델타 변이가 여전히 미국에서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뮤 변이는 드물다고 밝혔다.
뮤 변이의 전염력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에콰도르에 있는 키도샌프란시스코대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현재 증거로 봤을 때 뮤 변이가 원조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WP에 말했다.
그러면서 뮤 변이가 "에콰도르, 콜롬비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마, 알파보다 우세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며,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에 이어 뮤까지 총 5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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