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의원 코로나로 첫 사망해

론 라이트 美 하원의원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론 라이트(67)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텍사스주)이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의원실이 밝혔다. 현직 의원이 코로나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라이트 의원은 최근 암 투병 중이었다. 2018년 당선돼 하원에 입성한 데 이어 지난해 재선에 성공, 하원 외교·교육·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의원실은 "라이트 의원은 헌법적 보수주의자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이념가가 아닌 정치인이었다"고 추모했다. 또 "수년간의 고통스러운 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늘 일어나 일하러 가고, 주변 사람들을 북돋웠으며, 아버지 같은 조언을 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진 이래 미 상·하원에서 수십 명의 의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현직 의원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루크 레틀로우(41)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당선인(루이지애나)이 취임을 앞두고 작년 말 코로나19로 사망한 경우는 있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61만6951명, 누적 사망자 수는 47만5017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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