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스터샷 접종 질문에 "그럴 것 같지 않다"
- 21-09-04
WSJ와 인터뷰…"반대하지 않지만, 저를 위한 게 아닐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3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회복됐으며, 올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인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달 내에 보건당국이 부스터 샷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 "저는 그 관점에서 볼 때 상태(건강)가 좋은 것 같다. 아마도 안 그럴 것"이라며 "나중에 살펴보겠다. 저는 (부스터샷을) 반대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것은 저를 위한 게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을 위한 추가 접종을 허가했다. FDA는 9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승인된 3가지 코로나19 백신(화이자·모더나·얀센)의 추가 투여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규제 당국이 모더나사와 존슨앤존슨사의 백신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이 일정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부스터샷의 시작은 젊은 사람들보다 더 취약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5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가 잠시 야유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집회에서 "저는 여러분들의 자유를 전적으로 믿는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저는 백신을 접종을 권고한다. 저도 맞았고, 좋다. 백신을 맞으시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회에서 야유를 받은 후 "아니오. 괜찮다"면서 "여러분들에게는 자유가 있지만, 저는 우연히 백신을 맞았다. 만약 (백신이) 효과가 없다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백신은) 효과가 있다"고 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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