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美 고용시장 충격…연준 테이퍼링 일정 영향받나
- 21-09-04
8월 일자리 증가 23만5천개에 그쳐…전달 105만개에서 급감
델타 변이에 고용시장 악화…연준, 연말 테이퍼링 일정 지연 가능성
델타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5000개 늘어났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다.
앞서 6월과 7월 일자리가 각각 96만2000개, 105만3000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8월 일자리 전망치는 73만3000개였다.
다만, 실업률은 5.4%에서 5.2%로 소폭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같은 고용 증가의 큰폭 감소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재확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의 급증으로 소비활동이 억제되고 대면 수업과 복직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업들이 고용에 더 신중해지고, 대면 접촉이 많은 일자리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블룸버그는 “고용의 감속은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와 공석을 채우는데 대한 어려움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뉴욕타임스(NYT)는 “델타 변이가 고용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실제 노동부에 따르면, '팬데믹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다'는 응답자가 7월 520만명에서 8월 560만명으로 증가했다.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로 인해 미 재무부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 반면 달러는 하락하고 S&P 500지수는 하락세로 개장했다.
부진한 8월 일자리 수치는 연말까지 자산매입을 축소하기로 한 연준의 잠재적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의 수치들은 연준의 통화 부양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요구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연준은 물가 급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지난 6∼7월 일자리 증가폭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이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내놓고 11월께 본격 착수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9월 FOMC를 앞두고 나온 이번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만큼 테이퍼링 일정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테이퍼링 일정과 관련한 지표로 월간 고용보고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델타 변이 이전까지는 가을에 100만명 이상의 고용 증가를 기대했지만, 고용 시장이 불확실한 만큼 이제는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서둘러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는 등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에 실망하고 최근 소비자 지출이 약화하면서 3분기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