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투자, 암호화폐에 또 하나의 대형 호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15억 달러(약 1조6815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까지 폭등했다.

테슬라 측은 차량 매매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또 다른 대형호재라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수용은 일부 회의론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주류자산이 된 비트코인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차로 구식 자동차 산업을 뒤엎고 지난해 블루칩 모임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 주식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머스크 CEO의 독보적 이미지와도 일치한다.

8일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테슬라 측은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며 "향후 회사 자본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자사 제품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16.04% 폭등한 4만44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비트코인의 지지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암호화폐 전문가인 마이클 세일러와 트위터 대담에서 테슬라 대차대조표상 거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 기존 프로필을 지우고 '#bitcoin'이라고 기재할 정도로 비트코인 매니아다.

머스크의 이같은 조치는 비트코인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거래,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에 이은 초대형 호재라고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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