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변이' 39개국 확산 비상…얼마나 치명적이길래
- 21-09-03
영국·벨기에 백신 완료자도 감염 또는 사망…日서도 발견
WHO "면역회피 일으키는 돌연변이"…한국 이미 들어왔을 가능성도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새로운 변이 '뮤'(Mu)가 세계보건기구(WHO) 관심변이(VOI) 목록에 지난달 30일 등재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고 앞서 지난달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 7명이 이 변이로 사망했는데 사망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과학뉴스 웹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31일자 주간역학보고서에서 'B.1.621'로도 불리는 뮤 변이가 "면역 회피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특성을 가진 돌연변이들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초기 연구이며 실험이지만 이 변이가 백신의 중화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있었던 'E484K'와 'K417N'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뮤 변이가 처음 발견된 것은 몇달 전이다. 뮤는 그리스 알파벳 열두번째 글자(μ)에서 따왔다.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남미와 유럽 등의 39개국에서 검출됐다.
2일 영국 매체인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변이가 주로 여행객들을 통해 전파됐고 대부분 런던과 20대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양성반응을 보인 이들 중 일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었다.
최근 미국 마이애미대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 의료체계 내 감염자의 9%가 뮤 변이였다. 일본도 1일 지난 6월과 7월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 2명으로부터 뮤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WHO 역학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못 미치지만,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각각 39%와 13%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뮤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와도 같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가디언은 "뮤에 대한 우려의 일부는 특정 돌연변이를 수반했기 때문"이라면서 "'P681H' 돌연변이는 영국 켄트발 알파 변이에서 발견된 것으로 빠른 전파력과 관련 있다"고 했다.
가디언은 "E484K와 K417N을 포함한 다른 돌연변이는 바이러스가 면역 방어력을 회피하도록 도울 수 있어 가을로 접어들면서 이 변이가 델타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의 관심사는 뮤 변이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높은지 아니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다. WHO는 "뮤 변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남미에서 뮤 변이가 델타 변이와 함께 퍼지는 역학 변화를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에 "알파와 베타 변이 등의 유전적 변이가 있더라도 변이가 서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뮤 변이가 실제 어떤 특성을 갖는지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연결되어 있으니 우리나라도 뮤 변이가 들어왔거나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 교수는 "뮤가 델타 변이보다 우세해지려면 전파력이 더 뛰어나거나 백신의 중화력을 회피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뮤 변이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