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온라인상점이야 항공사야…하루 항공편 164편 운영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하루 항공편 164편을 운행하고 있어 항공사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항공자회사인 ‘아마존에어'는 페덱스, UPS 등 기존 물류업체들과 항공화물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 쇼핑몰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화물기 비행을 17% 늘렸다.

아마존의 항공물류 확대에 유리한 지반도 형성되고 있다. 아마존에어가 진출한 공항 약 160㎞ 반경에 거주하는 미국인 비중은 1년전만 해도 54%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0%에 이른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이 아마존 항공물류권 안에 살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로 배송 물량이 폭증하자 올해에만 보잉 767화물기 20대를 사들였다. 이로써 아마존이 운영하는 항공기는 모두 73대로 늘었다. 이는 경쟁업체인 페덱스의 468대, UPS의 283대에는 훨씬 못미친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항공화물 운송 전문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더욱이 아마존은 항공운송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아마존은 2022년까지 항공기를 모두 85대로 늘릴 예정이다.

언젠가는 아마존에어가 경쟁업체인 페덱스와 UPS를 누르고 미국 최대의 항공화물 운송업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마존이 급성장하고 있고, 특히 항공 운송부분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아마존이 항공회사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FT는 글을 맺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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