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독이 코로나 75% 억제…특효약 될 수 있다"
- 21-09-01
브라질 연구진이 뱀독이 코로나19 특효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브라질 연구진은 뱀독에 있는 물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과학저널인 ‘몰로큘’(분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뱀독에 있는 물질을 코로나19에 걸린 원숭이에 투입해 실험한 결과, 이 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75%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다른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번식에 필수적인 ‘피엘프로’(PLPro)라는 물질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책임자인 상파울루 대학의 라파엘 구이도 교수는 “뱀독의 성분이 바이러스 증식에 매우 중요한 단백질을 파괴하는 것을 증명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에 한발 다가섰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뱀은 자라라쿠수다. 이 뱀은 브라질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로 길이가 최대 2m다. 해안 숲에 서식하며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발견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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