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카불 공항에 51마리 개 버리고 갔나?…국방부 "아니다"
- 21-09-01
미국 국방부가 미군이 마지막 병력을 철수시키면서 카불 공항의 우리에 키우던 개들을 남겨두고 떠났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에 떠도는 사진은 카불 소형동물구조대의 보호를 받는 동물이지 우리가 돌보는 개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군이 작업견들을 남겨두고 떠났다는 주장은 미주지역 인권단체인 '아메리칸 휴먼'에서 처음 제기했다.
'아메리칸 휴먼'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서 "미국 정부가 카불에서 철수하면서 적에게 고문당하고 살해당할 용감한 개들을 남겨두고 갔다"며 "우리는 이 개들을 집으로 데려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의 다나 페리노가 화요일 오전 커비 대변인에게 '아메리칸 휴먼'의 주장에 대해 질문하면서 이번 사안이 언론에 보도됐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남겨진 개들에 대한 보도 내용은 몰랐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군대에서 일하는 개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분명히, 우리는 일하는 개들을 좋아하고 그 개들은 우리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미국은 20년간의 전쟁 끝에 지난 31일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여 수천 명의 미군과 아프간 동맹국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아직 확인되지 못한 수의 미국인들과 수천명의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아프간에 남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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