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더나 백신 이물질, 고무마개 파편…품질 문제없어"

군마현에서도 검은 점 같은 이물질 발견돼 조사 중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사용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서 발견된 이물질이 고무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고무 파편으로 특정됐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오후 3시쯤 오키나와현에서 발견된 모더나 백신을 넣은 주사기 안의 검은 이물질은 주사기의 바늘을 병에 찔렀을 때 고무마개가 깎여 고무 파편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백신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날 돗토리현에서도 오키나와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백신과 로트 번호(제조공정 식별코드)가 같은 백신을 493명에게 접종했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은 이와는 별개로 지난 26일 스페인에서 수입해 지자체에 공급한 모더나 백신 가운데 금속 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되자 같은 시기, 같은 제조라인에서 만들어진 약 160만회 분량에 사용 중단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특히 전날 일본에선 이물질이 혼입된 백신을 생산한 스페인 공장 제품을 맞은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해 후생노동성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10시쯤 군마현에서도 모더나 백신에서 검은 점 같은 작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군마현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백신은 이미 사용이 중단됐거나 오키나와현에서 발견된 백신과 로트 번호가 다른 제품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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