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내 IS 드론 공습…카불 공항선 '대피' 경보

美 공습으로 IS-K 대원 1명 사망

카불 주재 美 대사관, 카불 공항 출입구 모두 봉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이슬람국가(IS) 호라산(IS-K)'을 공습했다고 로이터·AFP 통신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드론 1대를 동원해 아프간 카불 동부의 나가하르주에 위치한 IS-K 지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 사령부는 "우리는 목표물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드론을 이용해 IS-K 대원 1명이 탄 차량을 폭파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군은 공습 목표 대상이 누구인지, 이번 테러와 연관된 인물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로 IS-K를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테러 공격은 이슬람국가(IS)의 분파 IS호라산(IS-K)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이는 탈레반과 사이가 좋지 않은 IS호라산이 탈레반의 새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한편 테러 이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은 "카불 공항의 애비 게이트를 포함해 동문, 북문 등 모든 출입구에서 미국 시민들은 즉시 그곳을 떠나야 한다"며 새로운 경보를 내리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이어 "카불 공항에서 추가 테러로 인한 위협 때문에 미국 시민들에게 공항으로 오지 말고 출입문에서 최대한 멀리 피하라고 계속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피작전은 오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카불 공항 안에서 탈출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4일 이후 약 10만9200명의 사람들을 아프간에서 대피시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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