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김원준 감독 <DMZ> 대작 출간했다

상담소 김주미 소장 남편으로 비무장지대 촬영 사진과 글 영문책으로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강조

이메일 주문도 가능하고 온라인이나 아마존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판매 수익금 탈북지원단체와 참전용사 및 한인 2세 교육에 지원키로

 

시애틀 한인이 남북 분단과 대치의 상징이자 세계 유일의 냉전 현장인 ‘DMZ’와 한국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은 영문 다큐멘터리 대작을 출판해 화제다.

주인공은 콘텐츠 영상 및 다큐멘터리 프로덕션 제작사인 RMG Inc의 김원준 감독으로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의 남편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한국의 비무장지대인 DMZ 구석구석을 누비며 카메라 앵글에 담았던 사진과 그 사진이 담고 있는 현장과 역사는 물론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10위 대국으로 발전하게 된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영어로 작성해 <DMZ>란 이름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잊혀진 한국 전쟁이라는 의미의‘The Forgotten Korean War’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워싱턴대(UW)에서 필름과 비디오 전문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모교인 홍익대 등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던 김 감독은 ‘DMZ’를 기록하는 것을 시대적 사명이라고 여겨 이 책을 내게 됐다.

그는 “현재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위기 속에서 팽팽하게 흐르는 긴장의 현실,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의 긴박한 현장을 세계인과 함께 공감하는 시대적 사명을 이루는데 조그만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냈다”고 말했다.

모두 270쪽인 책은 5가지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번째는 자유 민주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두번째로는 6ㆍ25한국전쟁과 미국, 그리고 UN참전국을 조망했다. 세번째로는 빈곤의 보릿고개 나라를 세계 10위의 선진국으로 만든 산업 역군과 기업을, 네번째로는 남북 분단으로 고향을 잃은 이북 실향민과 납북자 가족들의 염원을 담았다.

마지막으로는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와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는 민간인 거주마을인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다뤘다.

김 감독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서울 용산 미 8군 안에 있는 유엔정전위원회와 JSA 유엔 경비사의 도움과 협조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 그리고 대성동 자유의 마을을 돌며 직접 촬영을 하고 취재를 했다. 그 밖의 자료는 한국 국가기록원과 부산 UN묘지, 용산전쟁기념관은 물론 미디어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결국 이 책을 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5년 이상 준비해온 셈이다.

김 감독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되는 해였던 지난해에 이 책을 발간할 예정이었고 편집까지 완료를 했지만 코로나팬데믹으로 출간을 다소 미뤄 올해 최종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전면 칼라인 만큼 한국 전문 인쇄소에서 정밀 인쇄를 마친 뒤 컨테이너를 이용해 최근 미국으로 들여왔다.  

특히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고 했다.

미국은 한국전쟁 3년 동안 모두 180만 병력을 배치했으며 그 가운데 3만6,000명이 전사하고 10만3,000명이 부상했다.

김 감독은 “한국전 3년 동안 전사한 미군 수가 베트남 전쟁 11년 동안 전사한 미군 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이들과 이들의 자랑스로 운 가족에게 비록 역사의 한 조각에 불과하지만 먼저 이 책을 그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기회가 되면 현재 80~90세의 고령자인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에게 전달되길 바라고 있다. 또한 한국전쟁을 모르는 한인 2세나 미국 젊은이들은 물론 고국을 그리워하는 한인들도 이 책을 보길 원한다고 김 감독은 전했다.

그는 권당 49.95달러인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캘리포니아에 있는 탈북민 구호단체인 ‘LIBERTY IN NORTH KOREA’와 미국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에 기부하고 한인 2세대를 위한 역사 알리기 운동에도 후원할 방침이다.

<DMZ>구입은 이메일(orderdmz@hotmail.com)로 주문하면 저자 사인과 함께 별도 우송비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www.dmzforgottenwar.com)이나 아마존에서 ‘DMZ the forgotten war’로 검색해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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