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40대남성이 부모와 이웃 총격살해 뒤 자살

트라이시티스 40대 총격 사건 뒤 집과 건물 등 4채에 방화 


워싱턴주 중부에 있는 트라이시티스 40대 남성이 자신의 부모와 이웃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했다. 경찰이 조사하고 있지만 이같은 끔찍한 사건의 배경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새벽 4시가 조금 못된 시각에 케네윅 핀리 지역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주택 2채가 불에 타고 있었으며 양 집에서 3명이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남성은 총을 맞아 부상해 현재 병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43세의 용의자가 자신의 부모와 이웃집 남성을 총격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희생된 용의자 부모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숨진 이웃집 남성은 과거 ‘짚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에밀 바비 즐라티치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중인 남성은 즐라티치씨의 아들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부모와 이웃을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뒤 소총을 들고 자신의 오렌지색 닷지 차량을 몰고 케네윅 에디슨 스트리트에 있는 국제전기노동자 조합 빌딩 등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채의 노조 건물은 스프링 쿨러가 작동돼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면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찰이 이후 용의자 추격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6시30분께 웨스트 리치랜드에 있던 용의자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후 웨스트 반 기센 스트리트에 있던 세차장에 멈춰 선 용의자와 경찰간의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용의자 차량에서 화염이 폭발한 가운데 그가 스스로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과거에 조그만 건축회사를 운영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웃집과는 출입구 도로를 같이 사용해왔다”면서 “용의자가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을 왜 저질렀는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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