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타협하지 마라"…IS-K 테러는 탈레반 향한 경고장
- 21-08-27
아프가니스탄의 또 다른 무장단체인 IS-호라산(IS-K)이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잇달아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은 탈레반에 미국과 타협하지 말라는 경고장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IS-K는 이번 테러를 자행함으로써 우리는 탈레반과 달리 미국과 계속 싸울 것이란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카불을 점령한 뒤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년 전의 탈레반이 아니다”며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아무도 아프간에서 다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마디로 정상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란저우 대학의 아프간 전문가인 주융바오는 “미군 철수로 인한 혼란은 IS-K에게는 큰 기회”라며 “그들은 혼란을 이용해 존재감을 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러 단체에 안정된 아프간은 좋지 않은 환경”이라며 “IS-K가 앞으로도 테러를 획책, 존재감을 더욱 높이고 테러단체 사이에서 인기를 끌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K는 선명성 경쟁을 하면서 탈레반만큼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IS-K의 발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는 중국이 아프간에 진출하는 것도 경고했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 탈레반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테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프간에는 수많은 테러 단체가 있어 어느 단체가 중국인을 공격할 줄 모른다”며 “아프간 진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IS-K는 26일(현지시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의 차량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현재까지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미군 13명도 포함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IS-K의 테러에 대해서는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IS-K는 아프간의 모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단체 중 가장 극단적이고 폭력적이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지하디스트와 파키스탄 지하디스트, 특히 자신의 조직이 충분히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프간 탈레반으로부터 회원을 모집한다.
IS-K는 지난 2015년 아프간 동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호라산'은 오늘날 파키스탄과 이란, 아프간 등 중앙아시아의 일부를 일컫는 옛 지명이다. 이들 조직원은 약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뉴스포커스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
- '30억 위자료 소송'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오는 8월 22일 1심 선고
- "지금 뭐라도 해야 할 때"…'외국 의사 도입'에 환자들은 일단 '환영'
- "부모님 부양만도 벅찬데 아이 어떻게"…결혼·출산 주저하는 3040
-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