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2011년 이후 미군 최악의 손실

현재까지 미군 13명 포함 사망자 90명…부상 150명 발생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미국은 20년 전 아프간을 점령한 이후 일일 기준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밖에서 일어난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90명이 다치고 150명이 부상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도 1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이다. IS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에서 사망한 미군은 1909명이다. 이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것은 2011년 8월6일 미군 치누크 헬기가 격추되면서 22명의 네이비실 부대를 포함해 미군 30명과 8명의 아프간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에 앞서 2005년에 6월28일에는 동부 쿠나르 지방 산악지대에서 교전 중 사망한 네이비실 3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지원된 헬기가 격추되면서 탑승자 16명이 사망했다. 

다른 주요 손실로는 2008년 7월 와나트 지역에서 발생한 탈레반과 총격전이 꼽힌다. 당시 9명이 미군이 사망했다. 2009년에는 캄데시에서 탈레반과 교전, 8명의 군인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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