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도 못 막는다" 카불서 추가 테러 잇따를 듯
- 21-08-27
'IS-K'와 '하카니 네트워크' 특히 주의해야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IS-호라산(IS-K)이 자행한 테러로 최소 90명이 숨지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추가 테러가 잇따를 전망이다.
아프간에는 수많은 테러 단체가 있고, 탈레반도 이들을 모두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부 테러단체의 경우, 탈레반과 오히려 척을 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향후 카불에서 테러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테러단체는 알 카에다. 이번 테러를 주도한 IS-K, 하카니 네트워크 등이다.
이들 중 IS-K와 하카니 네트워크는 탈레반과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탈레반도 이들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 탈레반 테러리스트 일제히 석방 : 특히 탈레반은 지난 15일 카불을 수복했을 때, 투옥돼 있던 테러리스트들을 일제히 석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카불은 '테러리스트 천국'이다.
이들 중 IS-K에 소속된 테러리스트들이 이번 카불 테러를 주도했다. 이들은 테러 직후 아마크 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석방된 테러리스트들은 미군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 전까지 카불 인근에서 계속해서 테러 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특히 요주의 테러단체가 IS-K와 하카니 네트워크다.
◇ IS-K 가장 극단적이고 잔혹한 테러단체 : IS-K는 아프간의 모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단체 중 가장 극단적이고 폭력적이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지하디스트와 파키스탄 지하디스트, 특히 자신의 조직이 충분히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프간 탈레반으로부터 회원을 모집한다.
IS-K는 지난 2015년 아프간 동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호라산'은 오늘날 파키스탄과 이란, 아프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일컫는 옛지명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조직원은 1500~2000명으로 추산된다. 한창 때는 조직원이 3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IS-K는 최근 몇 년 간 아프간 내에서 치명적인 테러를 자행했다. 이들은 이슬람 사원과 광장, 심지어 병원에서도 민간인을 학살했다. 특히 수니파인 이들은 시아파 등 자신들이 이단이라고 여기는 종파의 이슬람교도들도 공격한다.
지난해 카불에서 시아파 거주 지역의 한 출산 병동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산모 16명과 임신부 16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 소행이었다.
관심이 아프가니스탄에 국한된 탈레반과 달리 IS-K는 글로벌 IS 네트워크의 일부다. 따라서 국제적 테러도 자행한다.
이들은 탈레반과는 그다지 친하지 않다. 이들과 탈레반은 각자가 진정한 성전주의의 기수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IS-K는 공식 성명에서 탈레반을 배교자로 지목했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많은 성전주의 단체들이 환호했지만 IS-K는 그러지 않았다.
◇ 하카니 네트워크 급부상 : 이들은 탈레반보다는 ‘하카니 네크워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주로 아프간 동남부에 5개 주에서 활동한다. 병력 규모는 4000∼1만2000명이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탈레반 보다는 알 카에다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2010년 발생한 카불 시내 폭탄테러와 바그람 미군기지 공격의 배후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하카니 네트워크를 창설한 칼리 하카니의 목에는 500만 달러(58억)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칼리 하카니에게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지명수배하고 있다.
하카니는 이 같은 지명수배에도 지난 20일 카불 시내에 나타나 대중을 상대로 반미성전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었다.
◇ WSJ 하카니 네트워크 특히 주목해야 : WSJ은 이날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하카니 네트워크의 발호가 더 거세질 것이라며 미국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26일 카불 공항 인근에서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이 시각 현재 모두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무엇이 우리를 지켜주는가?
- [서북미 좋은 시-이기봉] 암각화
- 내슈빌 한인, 10대들 총격전에 휘말려 총격 사망했다
- 한국 김혜성, 시애틀 매리너스행 확정되나?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1월 29일~12월2일, 12월 7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30일 토요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3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0일 토요산행
- 이제선 회장,국민훈장 전수식 열려…‘노블리스 오블리제 참모습’(+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우리공원 동해정 현판식 열려
- 서북미문인협회 김미선 회장 연임키로
- 송영욱, 온정숙씨 평통 의장 대통령 표창 받는다
- 아시아나항공 “블프 특가…한국 왕복 783달러”
- 시애틀한국교육원 행정직원 한 명 더 채용한다
- 알래스카도 처음으로 '김치 데이' 행사 열어
- 'MLB 도전' 김혜성에 어울리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역동성 바꿀 타자"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성탄 콘서트
- 연세대동문회 송년행사 개최
- 인천공항서 재외동포 민원서비스 가능해진다
- 오레곤한인회 차기 회장에 프란체스카 김 추대
- 한인 올림퍼스스파, 수술 안한 트랜스젠더 여탕 출입막기 위해 힘겨운 법정싸움
시애틀 뉴스
- 시애틀 ATM강탈사건에 굴착기까지 동원돼
- "시애틀지역선 은퇴자들 소셜시큐리티 연금으로 못산다"
- "워싱턴주 마약중독 가정에서 아기 격리 쉽게 해야“
- “워싱턴주 장애자 간병인 최저임금 인상하라”
- 메가밀리언 복권 또 당첨자 안나와 당청금 5억4,100만달러로 '껑충'
- 의사가 성범죄에 50만달러 주고 합의, 형사처벌 면해 논라
- 워싱턴주 공무원노조 "주정부가 임단협 부당하게"소송
- 오이에다 코스트코 달걀도 식중독균 주의보
- 에버렛에 새 마이너리그 스타디움 추진?
- 시애틀지역 12살소년, 경찰과 추격전 벌이며 161마일 운전
- “워싱턴주 근로자 여러분, 못받은 임금 찾아가세요”
- 한국 김혜성, 시애틀 매리너스행 확정되나?
- 보잉 우주선타고 ISS갔다 발묶인 우주인들, 추수감사절 인사(영상)
뉴스포커스
- 롯데,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 윤 "영세업자 배달 수수료 30%↓…백종원 1천명 육성해 지역상권 활성화"
- "아기 옷은 파란색" 안 해도 된다…임신 32주 전 성별 고지 가능
- 與, 정부에 2026년도 의대 증원 없이 총량제 도입 제안
- 감사원 사무총장 "헌법상 독립기구 탄핵 시도 멈춰야…정치 편향 없다"
- 김건희 특검법 '기류 변화'…한동훈 입에 쏠리는 눈
- "정년 60세→65세 연장, 연 30조 추가 비용…청년 90만명 뽑을 돈"
- 리플 26% 폭등, 결국 시총 3위 테더도 추월
- 로열티 낮추고 마케팅 공세…메가커피 '3000점포 돌파' 비결 들여다보니
- '서울 지하철' 3년 연속 멈추나…이번주 파업 '분수령'
- "연탄값 오르는데 긴 겨울 추위 걱정"…취약계층 덮친 '한파'
- 여가부 前 차관 "정우성 아들 '혼외자'라 부르지 말자"
- "수정안 내면 협의"vs"먼저 사과하라"…예산안 기싸움 '팽팽'
- 민주, '김여사 돈 받아 갚겠다' 미래한국연구소 각서 실물 공개
- "출산율 하락이 위기가 아닌 이유"…인구 '비상사태' 선포의 위험
- 헌정사 초유 감사원장 탄핵에…감사원, 2일 긴급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