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테러+옵션 만기일 앞두고 암호화폐 일제 급락

비트코인 3.49%-이더리움 2.87%-카르다노 7.43% 각각 급락

 

비트코인이 카불 테러와 월말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로 3% 이상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49% 급락한 4만69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 때 4만6405달러까지 떨어졌다.

◇ 카불 공항 인근서 테러 발생, 미군 최소 12명 사망 :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카불 테러로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월말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근처에서 테러를 자행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IS 소속으로 보이는 두 명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공격을 감행했으며 테러에 뒤이어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격으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으며 아프간 민간인들도 다수가 숨지고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카불 현지에 1000여 명의 미국인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탄테러에도 철수작전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 옵션 만기일 앞두고 변동성 고조 :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도 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18억 달러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옵션이 28일로 완료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4만2000~4만5000달러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카르다노 7.43% 급락, 최대 낙폭 :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나머지 다른 암호화폐도 모두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7% 하락한 31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에이다)는 7.43%, 바이낸스코인은 3.84% 각각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76% 하락한 555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이더리움은 2.15%, 에이다(카르다노)는 6.11%, 리플은 5.47%, 도지코인은 5.87% 각각 급락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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