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뿌리는 中 우한…코로나19 바이러스 계속 진화”
- 21-08-27
호주 더컨버세이션 “바이러스, 전염력 강해지고 감염속도 빨라”
백신으로 감염력 막히면 독성 더 올라…부스터샷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 더 강력하게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처럼 델타 변이에서 또다시 전파력이 강한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27일 호주 더컨버세이션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우세종인 델타 변이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에 비해 더 빨리 퍼지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코로나19가 진화가 일어난 사례라며 앞으로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변이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러스 변이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일어나는 유전자 복제 과정에서 우연히 오류가 일어난 것이다. 무작위로 일어나는 변이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그중 일부 변이들은 바이러스의 생존에 몇 가지 이점을 제공하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존에 유리한 변이가 나타난 바이러스는 다시 복제 과정을 통해 더 확산된다는 논리다.
◇변이, 감염력 높아지고 감염 후 전파 속도 빨라져
더컨버세이션은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더 많은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감염력이 강해질 수 있다. 감염력이 강해지면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다. 즉 더 높은 감염재생산지수(R) 값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초기 코로나19 유행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 값은 2~3 정도로 알려졌으나 최근 델타 변이는 유행 지역에 따라 5~6까지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수치만 비교해도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2배가 넘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R값은 유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이 심한 국가들의 경우 R값은 5~6 이상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 반면, 우리나라처럼 1이 약간 넘는 국가도 있다.
두 번째는 감염자에서 또 다른 사람으로 퍼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면서 타인에게 전파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타인에게 전파가 활발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짧은 접촉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많다. 사람 간 감염되는 기간이 짧아질수록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생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는) 바이러스 입장에서 생존에 유리하고 전파가 잘되면 주도적으로 살아남는다"고 설명했다.
◇백신 효과에 영향 미칠 경우 최악…변형된 백신 추가 부스터샷 필요
장기적으로 바이러스는 독성이 더 강한 방향으로 진화하지는 않는다. 숙주가 죽을 경우 바이러스 또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더 치명적인 균주가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백신이 바이러스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다. 바이러스가 백신에 내성을 가질 경우 생존에 유리할 수 있어 진화하는 입장에서 큰 이점이 있다. 만약 백신 효과를 피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난다면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델타 변이는 감염력도 높지만 백신 효과도 다소 떨어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킬 경우 감염되는 입장에서는 더 독성이 높은 변이가 출현한다는 의미다.
더컨버세이션은 변이가 이렇게 백신 접종자에서 내성이 생겼다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부 선진국들의 부스터샷 접종 유보를 요청하며 들었던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는 "부스터샷으로 인해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돌고 있다"며 "부스터샷 권장이 더 많은 변이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백신 접종이 어중간한 단계에서 변이가 생긴다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도 뚫고 들어갈 변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비상사태과학자문단(SAGE) 또한 최근 "현재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미세한 변이들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 변형된 백신을 사용한 추가 부스터샷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무엇이 우리를 지켜주는가?
- [서북미 좋은 시-이기봉] 암각화
- 내슈빌 한인, 10대들 총격전에 휘말려 총격 사망했다
- 한국 김혜성, 시애틀 매리너스행 확정되나?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1월 29일~12월2일, 12월 7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30일 토요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3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0일 토요산행
- 이제선 회장,국민훈장 전수식 열려…‘노블리스 오블리제 참모습’(+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우리공원 동해정 현판식 열려
- 서북미문인협회 김미선 회장 연임키로
- 송영욱, 온정숙씨 평통 의장 대통령 표창 받는다
- 아시아나항공 “블프 특가…한국 왕복 783달러”
- 시애틀한국교육원 행정직원 한 명 더 채용한다
- 알래스카도 처음으로 '김치 데이' 행사 열어
- 'MLB 도전' 김혜성에 어울리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역동성 바꿀 타자"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성탄 콘서트
- 연세대동문회 송년행사 개최
- 인천공항서 재외동포 민원서비스 가능해진다
- 오레곤한인회 차기 회장에 프란체스카 김 추대
- 한인 올림퍼스스파, 수술 안한 트랜스젠더 여탕 출입막기 위해 힘겨운 법정싸움
시애틀 뉴스
- 시애틀에서 사는 재미 얼마나 좋을까?
- 시애틀 ATM강탈사건에 굴착기까지 동원돼
- "시애틀지역선 은퇴자들 소셜시큐리티 연금으로 못산다"
- "워싱턴주 마약중독 가정에서 아기 격리 쉽게 해야“
- “워싱턴주 장애자 간병인 최저임금 인상하라”
- 메가밀리언 복권 또 당첨자 안나와 당청금 5억4,100만달러로 '껑충'
- 의사가 성범죄에 50만달러 주고 합의, 형사처벌 면해 논라
- 워싱턴주 공무원노조 "주정부가 임단협 부당하게"소송
- 오이에다 코스트코 달걀도 식중독균 주의보
- 에버렛에 새 마이너리그 스타디움 추진?
- 시애틀지역 12살소년, 경찰과 추격전 벌이며 161마일 운전
- “워싱턴주 근로자 여러분, 못받은 임금 찾아가세요”
- 한국 김혜성, 시애틀 매리너스행 확정되나?
뉴스포커스
- 롯데,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 윤 "영세업자 배달 수수료 30%↓…백종원 1천명 육성해 지역상권 활성화"
- "아기 옷은 파란색" 안 해도 된다…임신 32주 전 성별 고지 가능
- 與, 정부에 2026년도 의대 증원 없이 총량제 도입 제안
- 감사원 사무총장 "헌법상 독립기구 탄핵 시도 멈춰야…정치 편향 없다"
- 김건희 특검법 '기류 변화'…한동훈 입에 쏠리는 눈
- "정년 60세→65세 연장, 연 30조 추가 비용…청년 90만명 뽑을 돈"
- 리플 26% 폭등, 결국 시총 3위 테더도 추월
- 로열티 낮추고 마케팅 공세…메가커피 '3000점포 돌파' 비결 들여다보니
- '서울 지하철' 3년 연속 멈추나…이번주 파업 '분수령'
- "연탄값 오르는데 긴 겨울 추위 걱정"…취약계층 덮친 '한파'
- 여가부 前 차관 "정우성 아들 '혼외자'라 부르지 말자"
- "수정안 내면 협의"vs"먼저 사과하라"…예산안 기싸움 '팽팽'
- 민주, '김여사 돈 받아 갚겠다' 미래한국연구소 각서 실물 공개
- "출산율 하락이 위기가 아닌 이유"…인구 '비상사태' 선포의 위험
- 헌정사 초유 감사원장 탄핵에…감사원, 2일 긴급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