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머너티가 뭐냐" 美 화이자 백신 이름에 쏟아진 조롱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코머너티'(Comirnaty)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이 이름은 우스꽝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선 발음과 철자가 모두 생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CNN의 애리얼 에드워즈레비 에디터는 "맵게 양념한 달걀 3~4개를 물고 '커뮤니티'를 발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인 지미 팰런은 "술 취한 사람이 '커뮤니티'를 발음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며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벤처기업가 크리스토퍼 부지는 트위터에서 "이 이름을 생각해낸 사람은 다신 어떤 이름도 지어서는 안 된다"면서 "반려동물 이름도 못 짓게 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옛 소련의 비밀경찰 조직을 연상시킨다는 견해도 나왔다.

화이자 백신에 '코머너티'라는 이름을 붙인 건 마케팅 대행사인 브랜드 인스티튜트다.


이 회사 측은 "백신에 사용된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중간에 넣고 전체적으로는 커뮤니티라는 단어를 연상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WP는 모더나 백신이 더 멋진 이름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의 이름은 '스파이크백스'(SpikeVax)로 이 또한 브랜드 인스티튜트가 작명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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