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1위는 연봉 500만달러, 꼴찌는 12만5,000달러"…美남성의 '냉혹한' 친구 관리법
- 21-08-25
틱톡에 서열화해 정리한 엑셀 공개했다가 논란 되자 삭제
미국의 한 남성이 재산과 연봉이 많은 순으로 친구들의 서열을 나눠 관리해 논란이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톰 크루즈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친구들을 서열화해 정리한 액셀을 공개한 것을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부동산 투자자로 일하고 있다고 알려진 그는 "몇 년 전부터 내 친구들의 연봉과 재산, 여행 가능 여부 등을 엑셀 표로 정리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톰이 공개한 엑셀 표에는 '2020 포브스 억만장자 친구 목록'이라는 제목과 함께 세로축에는 친구들 이름, 가로축에는 다양한 항목이 정리돼 있었다.
톰 크루즈는 연봉과 재산별로 친구를 서열화해놓은 이 표를 통해 친구들의 소비 성향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그는 친구들의 △2021년 예상 소득 △사용 가능한 유급휴가 △예상 상여금 △3일, 7일 여행 동안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 △결혼 여부 △개인 비행편 유무 △도박 여부 등을 기록해놨다.
공개된 표에서 그의 친구들은 최소 12만5000 달러(약 1억4000만원)를 받는 사람부터 최대 5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는 사람까지 있었다.
그가 '포브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매년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는 것을 보고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톰은 매년 이 표를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는 수입에 상관없이 모두 어울려 지낸다"면서 "이 표가 매우 실용적이고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면서 "우정을 돈으로 서열화했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톰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으나, 여전히 SNS에서는 그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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