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명 중 1명, 당뇨병 위험…"35세부터 검사 받아야"
- 21-08-25
미국 질병예방 특별위원회(USPSTF)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35세 이상 성인에게 당뇨병 검사를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SPSTF는 당뇨병 검진 시작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5년 앞당긴 35세 이상으로 변경해 과체중 이상 성인에게 전당뇨와 2형당뇨 검사 받을 것을 권고했다.
USPSTF는 35세 연령대에서 2형당뇨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는 미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실린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이 같은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알려졌다.
에드워드 그레그 영국 런던 임패리얼대 공동 연구저자는 "검진 시작 연령을 낮추는 것은 2형당뇨가 점차적으로 젊은 성인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당뇨는 체내 혈당을 낮추는 생체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또는 수용 장애 시 발생하는 대사 질환이다. 전당뇨는 당뇨 전조 증세다. 인슐린 분비 장애인 1형당뇨와 달리 2형당뇨는 수용에 문제가 있다. 이같은 당뇨는 심장병, 시력감퇴, 신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2020년 미 전국 당뇨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은 전당뇨를 갖고 있으며 이는 정상 혈당 수치보다 높아 2형당뇨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미국인 10%는 당뇨를 앓고 있으며 대부분이 2형당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SPSTF는 독립 기관이지만 미 보건후생부로부터 연구 인력과 비용 등을 지원 받아 사실상 정부 기관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지침에 구속력은 없지만 의료 및 보험사들이 약물 또는 의료처치 급여 기준을 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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