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우 생중계 여성, 화면서 사라지더니…시신으로 발견[영상]
- 21-08-25
미국 테네시주의 홍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던 린다 아몬드(55)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려…아들은 생존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대규모 홍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던 50대 여성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네시주 웨이벌리에 거주하는 린다 아몬드(55)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1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네의 홍수 상황을 생중계했다.
당시 린다는 폭우로 물에 잠긴 이웃집과 여러 잔해가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택 안에서 창밖을 촬영하던 린다는 "누군가 이 생중계를 본다면, 테네시주 웨이벌리는 침수되고 있다.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걱정에 찬 린다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의 아들 토미(37)는 "집에 뭔가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 린다가 "세상에나, 맙소사"라고 외치더니 갑자기 영상이 끝났다.
알고 보니 린다의 집에도 물이 차기 시작한 것이다. 린다는 촬영을 급히 멈추고 아들과 함께 지붕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지붕이 무너지면서 둘 다 홍수에 휩쓸렸다.
린다의 딸 빅토리아는 "오빠가 약 45초 동안 급류에 휩쓸렸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 엄마가 사라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린다가 촬영한 1분 정도의 생중계 영상은 그의 마지막 기록이 됐다.
다행히 토미는 구조됐지만, 린다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가족은 이번 홍수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린다의 이야기를 공개하게 됐다고 전하며 "린다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21일부터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431.8㎜ 이상의 비가 내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테네시주 역대 최고 강수량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테네시 중부에선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사망자 중에는 아버지가 안고 있던 생후 7개월의 쌍둥이도 갑작스러운 홍수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