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계 백신 접종 완료 10%…아프리카 오직 4개국만"

모리셔스 52%, 모로코 36%, 짐바브웨 10%, 적도기니 10%

WHO 사무총장 "충격적 백신 불평등…연대·공유 정신 부족"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10%를 넘어섰지만 아프리카 대륙은 여전히 백신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140여개국 인구의 1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그러나 아프리카에선 '충격적인 백신 불평등'으로 오직 4개국만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인구 10% 이상 백신 접종을 완료한 아프리카 국가로는 모리셔스 52%, 모로코 36%, 짐바브웨 10%, 적도기니 10% 등이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백신 위기는 팬데믹의 근본 약점인 세계적인 연대 및 공유 정신 부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유 대상에는 정보와 데이터, 생물학적 표본, 자원, 기술 및 도구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지역국장에 따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4000만회분 백신이 공급됐다.

관련해 모에티 지역국장은 "아프리카 전역에 필요한 백신 용량 중 작은 부분"이라며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예상치 못한 요인들로 인해 백신 합의가 지연되고 어려움을 겪게 된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데믹은 세계적 불평등을 보강하는 시스템을 재고하고 더 건강하고 평등한 세계 건설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냉혹한 경고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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